중미 코스타리카 선교 소식 ( 2020년 3/4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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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do. 1103. Tibas, San Jose, Costa Rica. pastorkeum@hanmail.net 카톡 ID: pastorkeum62
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중미 코스타리카에서 인사를 올립니다.
코로나로 지금 겪고있는 세계적인 어려움들 때문에, 당분간 역사는 코로나 전(BC)와 코로나 후(AC)로 나누어야할만큼 힘든 시대를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확진자의 1/3이 중,남미라는 통계가 말해주듯이, 제가 사역하고 있는 중미도 여러 가지로 혼란과 어려움들이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 센타가 현지인 교단 본부 건물에 월세로 있는데, 이 협력 교단의 총회장 가족, 비서들, 교단 교회들의 목회자와 교인들중 수많은 이들이 코로나에 걸렸거나, 걸렸다 나았거나, 세상을 떠난 이들도 있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이런 상황이라서 저희들도 최대한 조심하면서 가능한 범위안에서만 사역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로 문제가된 3월 이후, 가장 많이하는 것이 ‘조심’과 ‘기도’인 것 같습니다만...
1. 주일 예배는 지역적으로 코로나가 덜한 곳들은 거리 유지하고, 50명 미만으로 예배를 허락하기도 하고,
심해지면 다시 교회를 폐쇄하게 하고, 어떤 지역은 격주로 예배를 허락하게 하고, 심한 지역은 아예 예배 자체를 허락하지 않는 등, 확진자 숫자에 따라서 지역적으로 차이를 두어서 시행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토, 주일과 주중 1회(번호판 뒷자리가 해당하는 날자) 차량을 전면 통제하기 때문에, 예배가 허락되는 주일에도 교인들이 오지 못하는 애매한 상황까지 발생하게되고, 예배를 허락한 주일에도, 전염될까봐 오지 않는 이들도 생기는 등, 생각지 못한 여러 변수들이 많이 있어서 교회들도 어려울뿐만 아니라, 혼란해 하는 현실입니다.
2. 월요 목회자 모임과 교사 모임은, 통제가 덜한 경우에는 10명 미만으로 모여서 모임을 갖고, 통제가 심해지는 경우에는 줌을 통해서 모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줌으로 하는 경우, 연세드신 목회자들이나 인터넷이 없거나 신호가 약한 지역에 사는 목회자들과 교사들의 경우 동참이 어려워서 애로사항이 생깁니다.
교회들도 마찬가지로 예배가 통제되는 곳들은 줌으로 예배를 드릴려고 하는데, 인터넷이 없는 곳들은 예배 자체가 어려워서, 가정 예배 등으로 대체하는 일들이 더 많이 생깁니다. 시골 교회들은 더욱 형편이 어려워서, 교회 유지를 위해서 주일 오후 재정부에서 자전거를 타고 교인들 집을 방문해서 작은 헌금이라도 받아서 최소한의 유지를 해 볼려고 몸부림을 하기도 할 정도입니다.
3. 인디언 지역의 경우, 아직도 외부인의 출입 허락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라, 매월 3박 4일간 먹고 자면서 하던 리더 훈련을 허락을 받아서, 낮에만 2일간 하는 방식으로 변경해서 하고, 나머지는 숙제를 통해서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매일 성경 읽기와 한문장으로 기도문 쓰기, 성경 쓰기, 등의 숙제들을 열심히 하면서 보고해 오고 있습니다. 인디언들은 원래도 어려운데, 코로나로 인해서 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4. 학교의 경우, 연말까지 등교 수업을 하지 않기로 했는데, 도시는 인터넷 수업이 가능하지만, 시골이나 인디언 지역은 인터넷 수업이 불가능해서 1달에 1회 학교에 가서 1달치 숙제를 받아오고, 제출하는 방식으로 대체 수업을 하는데, 안그래도 도시에 비해 학력 등이 떨어지는데...형식적으로만 하는 형편이 되고 있습니다
5. 코로나 전까지는 시간이 날때마다 여러 지역의 교회들을 방문하는 일이 많았는데, 계속되는 통제로 방문하는 것도 상당히 까다롭게 되었고, 꼭 필요한 곳들을 방문해도 자유롭게 교인들을 접촉하기 어렵고, 목회자만 만나서 안부를 나누고, 기도하는 정도로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6. 목회자나 인디언 지역들은 경제적으로 생계가 상당히 힘들어진 이들이 많이 늘어나서, 저희들이 2차로 구제 헌금을 마련해서 생필품(쌀, 콩, 밀가루, 설탕, 소금, 기름, 세재, 등)를 포장해서 50여곳을 다시 전달해 주기도 했습니다만, 어려움은 쉽게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고민이 큽니다. 먹고 사는 것이 걱정없는 것이 얼마나 큰 일인가를 절실하게 경험하는 기간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7. 8월 2일은 천주교 국가인 이곳에서 가장 큰 종교적 행사인 대속죄일인데(한주간 전국에서 십만명 이상이 걸어서 천사의 성당으로 와서 일년의 죄를 회개하고 행사), 이 행사도 취소를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모계 사회인 이 나라에서 8월 15일 어머니 날은 성탄절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명절인데, 코로나가 번질까봐 8월 10일 - 20일까지는 전면 통제를 해서(응급 차량과 버스 외에는 모든 차를 못 다니게 하고, 가게도 닫게하고, 오후 5시 - 아침 5시까지 통금을 신설) 행사를 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숫자는 줄지 않고 계속 증가하고 있어서 정부에서도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8. 코로나로 모임등에 통제가 심해서 저희들은 매일 묵상집을 스페인어로 매달 만들어서 복사해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매일 성경 1장씩을 읽고 간단하게 답을 쓰고, 맨 마지막에 한문장으로 그날 기도문을 작성하는 형태인데, 월요 목회자 교인들과 인디언 교회들이 참여해서 많이 하고 있습니다. 계속 꾸준히 하는 이들을 검사해서 인디언들에게는 선물을(치약, 칫솔, 비누, 양말, 속옷)을 주어서 격려하고, 도시 교인들에게는 6개월을 꾸준히 해오는 경우에는 성경책을 선물을 주고 있는데, 300명 이상이 참석해서 하고 있습니다.
9. 지금 이곳은 매일 확진자가 천명 이상씩 나오고 있는데, 병실 부족으로 더욱 불투명한 일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를 위한 중환자실은 전국에 150병상밖에 없었는데, 350병상으로 늘렸지만 포화 상태라 죽어서 빈 자리가 생기면 중환자실로 이동할 정도이고, 음압 병실 숫자도 한계가 있어서 확진자들은 일단 보름간 집에서 자가 격리를 당하고, 병실이 나는 경우에 한해서 입원이 가능한 상황이라서 애로 사항이 많지만, 어쩔 도리가 없는 병원의 현실입니다.
10. 또한 이곳은 11월말까지는 6개월간의 우기중이라 비가 자주 많이 와서 곳곳에서 비 비해와 어려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희들도 시골 비포장 길이나 인디언 지역을 방문할 경우에는 더욱 조심 조심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현실적인 상황들이 어렵고, 복잡하긴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낼 수는 없기에... 저희들은 최대한 조심조심하면서 가능한 범위안에서만 사역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온 세상이 힘들고 혼란스러워서 더 간절히 기도하게 되고, 더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기도 하고, 함께 모여서 예배하는 소중함과 교우들과의 교제 등에 대해서도 그리움을 더해가는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로 어렵고 힘든 현실가운데서도 이곳 선교를 위해서 교회가 함께 해 주심에 다른 어느 때보다 더욱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주님의 인도하심과 평강가운데 건강함으로 승리해 가시길 기도드립니다.
2020년 9월 30일, 코스타리카에서 두손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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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925-227-0880